평소에 참 좋아하는 구황작물.
그 중에 고구마도 당연히 빠질 수 없는대요.
보통 으깬 고구마를 넣은 머핀, 파운드, 크럼블류의 빵들은 자주 봐왔고, 주로 단호박가루, 쑥가루, 흑임자가루 처럼 가루를 사용해서 만든 스콘들은 종종 먹어보았지만 이렇게 고구마가 통으로 박혀있는 스콘은 처음 보았어요.
저는 목매이는 스콘을 좋아함에도 꿀고구마나 호박고구마를 좋아하는 편이라 퍽퍽한 밤고구마는 잘 먹지 않는 편인데 함구마의 포슬콘을 보고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맛있어보이기도 해서 한번 주문해 보았어요. 마침 스콘구매시 포슬콘 하나 더 증정해주는 이벤트가 있어 기쁜 마음으로 플레인스콘3, 증정으로는 말차맛을 요청해서 총 4개의 스콘을 주문했어요.

이때까지 빵 택배를 몇 번 주문해본 적 있지만 처음 함구마 택배를 박는 순간 이렇게 꼼꼼하고 세심하게 보내주실줄은 몰랐어요. 더운날씨에 쉽게 상하거나 으스러지지 않도록 이중으로 포장되어 안전하게 도착했는데 택배를 열어본 순간 포장에서부터 먼저 감동받았답니다. 오히려 상자를 버리기가 아까울 정도로 꼼꼼한 포장에 놀랬어요.

그리고 포슬콘을 하나씩 맛보았는데 저는 에프가 집에 없어서 미니 오븐 170~180도 정도에 3~5분 정도 데워 먹었어요.
그랬더니 겉은 더 바삭해지고 속은 부드러우면서 포슬포슬!
왜 포슬콘이라 하는지 알것 같더라고요. 고구마덩어리 씹을때마다 적당히 목맥히면서 포슬포슬거리는 식감이 참 좋았어요. 많이 달지도 않고 은은한 고구마의 단맛도 좋았고요.

플레인스콘은 가장 기본이기에 담백함이라면, 말차스콘은 크랜베리도 콕콕 박혀있어서 진한 말차맛에 상큼달달함까지 더해져서 생각보다 조화가 좋더라고요. 다만, 쌀가루의 특성상 쉽게 으스러지는 편이고 먹을 때 가루가 많이 생기는 점, 그리고 코코넛오일이 들어가서 손에 오일이 뭍어나오는 점은 어쩔 수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최근들어 넘 맛있는 스콘을 만나서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평소 고구마에 크림치즈나 땅콩버터를 발라먹는 걸 좋아해서 포슬콘에도 발라 먹었는데 맛있었다는ㅎㅎ 밤고구마자체가 맛있어서 더 그런것 같아요.

다른 곳의 스콘에 비해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라 자주 사먹을 순 없겠지만 앞으로 종종 계속해서 주문해 먹을 것 같아요. 그만큼 참 매력적이었던 포슬콘ㅎ
이렇게 맛있는 스콘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